진재욱 하나UBS 사장, "올해는 주식과 채권으로 승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만큼 올해는 파생상품 같은 특별자산보다 주식과 채권 위주로 운용을 해 나갈 생각이다."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사진)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시장이 어려운만큼 기본으로 돌아가 국내 코스피 위주의 펀드 상품이나 채권 운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이나 인적자원 등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했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국내외적으로 아주 잘 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이 떨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기본 전략을 갖춘 심플한 상품들로 올해를 꾸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루칩바스켓펀드나 First Class에이스펀드 같이 기존에 보유한 일반주식형펀드들에 운용 능력을 집중해 하나UBS자산운용 하면 금방 떠오를 수 있는 대표적인 펀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그룹인 UBS와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하나그룹의 합작으로 기본적인 토대는 마련됐고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사업수행 능력을 갖춰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산운용업 및 펀드 산업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잘 넘기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젊었을 때 일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다시 맛 보고싶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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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