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IMF는 성명을 통해 작년에 고안한 자체 매각 프로그램을 이용해 191.3톤의 금을 공개시장(open market)에서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초 인도 중앙은행이 IMF가 매각하는 금 200톤을 전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 폭등의 단초를 제공했던 바 있고, 이후 스리랑카 등 몇몇 중앙은행이 IMF 금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금값도 로켓랠리를 이어갔기 때문에 이날도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미 작년 초 IMF가 현금 유입 수단의 다변화를 위해 자사 보유 금 8분의 1에 해당하는 403.3톤의 금을 매각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었기에 "IMF 금매각은 놀라울 만한 일은 아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IMF가 공개시장을 통한 금매각 계획을 알린 것이 최근 금값 반등랠리에는 찬물을 끼얹었지만 장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지타운 대학 경제학 교수 필립 스와겔은 IMF의 금 매각은 보유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일 뿐 세계 경제 내 금의 위상이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세계경제에 미치는 IMF의 역할을 상기시킬 뿐이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 중앙은행 간 新금매각협정 합의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연간 400톤 5년간 총 2000톤 범위내에서만 금을 매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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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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