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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포장업계, 원료부족에 가격인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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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공산품과 농산물 등을 포장하는 박스를 생산하는 골판지포장업계가 골판지원지와 폐지 등 원재료 부족으로 조업중단 및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는 딸기나 포도 등 과일들의 출하를 앞두고 농산물 포장재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원재료 공급부족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진수)은 지난해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골판지박스의 원재료인 골판지원지와 폐지 등의 수입은 줄어든 반면 수출은 늘어나 약 19만3000t의 원재료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골판지원지와 폐지 수출은 2008년 45만3099t에서 지난해 51만5783t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43만6647t에서 31만9443t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여파로 지난달 중순부터 원재료 수급 균형이 붕괴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서부터는 골판지원지가 제한적으로 골판지포장업계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 협동조합측 설명이다.
김진무 협동조합 전무는 "원재료 부족으로 골판지포장 업체들의 생산기일이 3~4일 정도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출 농가 등 주문고객들이 요구한 납기를 못 맞출 경우 계약 취소 등에 따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골판지원지와 폐지 등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골판지포장업계가 생산하는 박스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수출 농가 등 고객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골판지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원지는 골심지를 기준으로 이달 현재 가격은 t당 42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35만원)에 비해 7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1월 말 30만원과 비교하면 15만원이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심지와 함께 사용되는 라이너도 지난해 1월 말 t당 38만원에서 이달 들어 51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김 전무는 "이달 25일부터 골판지원지 가격이 2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생산 박스 가격도 12%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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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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