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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상승 모멘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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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뉴욕증시가 본격 상승세를 구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5주만에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되면서 여전히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11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것.
하지만 오는 16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 해법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최근 뉴욕증시를 괴롭혔던 악재는 해소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보여주듯 최근 뉴욕증시는 장 후반 반등을 연출하면서 양봉을 형성하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주 최대 중요 지표였던 소매판매 결과마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번주 발표될 중요 경제지표인 산업생산, 경기선행지수, 주택착공, 소비자물가지수 등은 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시적인 결과만 도출된다면 뉴욕증시의 2주 연속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87% 올라 5주만에 상승반전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1.98%, 0.87%씩 상승했다.


16일 유럽 재무장관회의 변수=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상 미국 경제는 빠르지는 않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주 백악관은 의회에 제출한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월 평균 9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년간의 감원 추세가 마무리되고 올해는 드디어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뉴욕증시는 지난달 급락후 탄력적인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중국 등의 외부 악재에 시달리면서 침체를 겪었다.

데이비슨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을 무시한채 한발 물러나 환율 시장만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재정적자와 중국의 긴축 우려 탓에 투자자들이 달러나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을 매입하고 위험자산인 주식을 버리고 있다는 것.

따라서 월가는 16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정상회의에서 실망감이 적지 않았던만큼 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을 만족시킬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증시에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그리스 해법은 유로와 달러화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뉴욕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배니언 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투자전략가는 "유럽 재정적자 해법에 한발 더 다가선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불확실성은 제거되고 증시는 분명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선행지수 10개월 연속 상승= 중요 경제지표가 쏟아지는 한 주다. 1월 건축허가 및 주택착공, 1월 산업생산(이상 17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경기선행지수(18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19일) 등이 발표된다. 월가 관계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지표의 경우 전월에 비해 건축허가는 줄고, 주택착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겨울 몰아친 한파가 여전히 주택시장 지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인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선행지수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경우 전월에 비해 높은 상승률이 예상되지만 한동안 물가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는 연준의 판단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식료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인플레에 대한 부담을 고조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가늠자' 월마트 실적 발표= 올해 첫번째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지금까지 S&P500 지수 구성기업 중 379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중 73%의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주에는 중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18일 실적을 공개하고, JC페니의 실적도 19일 공개된다. 최대 관심사인 월마트의 주당 순이익은 1.1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0.09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PC업계의 라이벌 휴렛팩커드(17일)와 델(18일) 연이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최근 영국 초콜릿업체 캐드버리를 184억달러에 인수한 크래프트 푸즈도 16일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 대형 제약업체 머크(16일) 지난해 12월 엑슨모빌에 인수된 XTO에너지(17일)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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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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