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32조8078억원 투자 · 연구원 3만1819명 신규채용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국내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2010년도 연구개발 투자 및 연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로 전년대비 11.1% 증가한 32조8078억원을 투자하고, 3만1819명의 연구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말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2만5510개사를 모집단으로 750개사의 표본기업을 설계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95%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은 지난해의 R&D 투자액인 29조5426억원(잠정치)에 비해 11.1%(3조2652억원) 증가한 32조80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8.0%(2조2009억원)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년대비 8.9% 증가한 23조5437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17.0% 증가한 9조26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 15조3322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어 ▲기계·소재(9조8261억원) ▲화학·섬유(3조1194억원) ▲정보통신(1조64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율은 정보통신이 1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전자(9.7%) ▲건설(5.0%)을 제외한 전산업이 1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를 보면, 상위 5개사가 총 연구개발비의 38.9%를 투자하고 상위 10개사가 44.6%, 상위 20개사가 50.5%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보다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한편 올해 기업들은 3만1819명의 연구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중소기업의 신규채용은 1만8888명(59.4%), 대기업은 1만2931명(40.6%)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793명(30.8%)을 채용할 계획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계·소재 8443명(26.5%) ▲화학·섬유 5441명(17.1%) ▲정보통신 3895명(12.2%) ▲기타 2692명(8.5%)▲건설 1555명(4.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의 연구원 수는 21만7483명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연구소 수는 1만8772개로 전년대비 12.3%(2053개) 증가했다. 기업규모별 연구원 수는 대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6.2% 증가한 11만2573명,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10만4910명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 곤란(4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개발 자금 부족(31.5%)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곤란(27.3%) ▲연구개발 성공 불확실성(25.8%) 등에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기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기업들은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R&D투자를 전년 증가 수준보다 크게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R&D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처럼 기업의 R&D투자 의지가 높을 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R&D 지원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