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재정지출 동결방안 추진..중국발 긴축 우려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나흘만에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던 미 증시가 또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글로벌 IT주의 대표주자인 애플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도 서서히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자리잡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 기대감을 또다시 무너뜨리는게 아닐지 주목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3년간 일부 재정지출을 동결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약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 완화보다 오히려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일부 부처의 예산은 삭감하고,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의 예산은 늘리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 정부가 사실상 재정지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투자 역시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가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가 제한될 경우 서민들이 다시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 우려감도 재차 고개를 들었다.
19개월만에 처음으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상한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됐다.


중국 주요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유동성 억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언론보도까지 더해졌으니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될 만 하다.


실제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 인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날 미 증시의 반등을 무색케했다.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전날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어닝 모멘텀이다.


이날도 야후를 비롯해 듀폰과 존슨앤존슨, 델타항공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봉 차트상 90일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고, 주봉으로는 20주선에 맞닥뜨리고 있는 미 다우지수가 이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만일 무너뜨린다면 그 이후의 지지선은 어디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FOMC에서는 정책기조보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의 설문조사 결과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 역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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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로는 1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및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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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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