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버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에는 금과 원유, 주식과 미 국채가 버블의 뇌관.
대상을 다르지만 버블의 원인은 대동소이하다. 근본적으로 위기 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해 자산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자산 리스크를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보이도록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포천>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채 수익률 5.5%까지 급등 = 현재 10년물 미 국채의 수익률은 현재 3.6%를 기록 중이다. 인플레이션이 연간 3%를 기록했던 1993~2007년의 평균 5.5%보다 현격하게 낮은 수준. 물가를 감안할 당시 실질 수익률은 2.5%라는 얘기다.
향후 평균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3%에서 유지된다면 현재 국채 실질 수익률은 0.6%에 불과하다.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이는 데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유가 60달러 아래로 = 최근 배럴당 75달러 내외에서 움직이는 국제 유가는 지난해 7월 사상 최고치 147달러에 비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 하지만 버블의 정도가 약해졌을 뿐 버블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너지 기업들이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은 배럴당 55~60달러 선. 즉 생산업체들은 30~40%의 마진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
포천은 그러나 현재의 가격 구도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이익률을 향유하기 위해 석유 회사는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이며, 공급 확대로 결국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천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 금값 500달러 아래로 = 투자자들은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에 대거 베팅하고 나섰다. 지난해 초반 이래 금값은 온스당 8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오른 상태다. 이는 1990~2004년 사이 이뤄졌던 가격 상승폭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금값이 너무 올라 금을 보석으로 보유하던 사람들까지 투매에 나섰다는 것. 이미 광산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1980년대 은과 관련해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을 당시 은값은 1년도 안 돼 50달러에서 15달러로 급락했다. 포천은 2년 내로 금값이 5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대봤다.
◆ S&P500 800선 하회 = 주식 투자자들이 연간 10%의 실질수익률을 기대한다고 가정해 보자. S&P500 지수가 현 수준에서 이만한 수익률을 안겨준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주식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게 두 가지, 배당 수익률과 자본차익이다. 그런데 두 가지는 서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배당수익률이 낮은 상황에 10%의 수익률을 얻을 정도의 자본차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기업의 순이익은 통상 경제성장률(GDP)과 연동하며,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3%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 이익 성장과 자본차익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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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이 역사적 평균 수준인 14배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지수는 29% 하락, 770선으로 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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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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