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영국의 고용시장 한파가 진정될 움직임이다. 12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실직자 수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달에 비해 1만5200건 감소한 161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만6000건 줄어들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9~11월 실직자가 7000명 감소,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7.8%를 기록, 10%를 웃도는 미국과 유로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고용상황이 호전되면서 집권당인 노동당이 야당인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분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노동당은 경제 추락과 높은 실업률 등 실정으로 인해 지지율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 야당에 대한 지지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6월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고용 개선은 노동당에게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실직자가 감소한 것은 정부 정책의 효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노동당의 실정으로 인해 생긴 침체를 되돌리기 위해서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하며 고용환경 개선 추세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경기 회복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베스테크의 데이비드 페이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영국의 실업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란은행(BOE)의 정책자들은 2월에도 통화확장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BOE의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1월7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존의 확장기조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AD

그러나 통화정책위원회는 재정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빈 킹 BOE총재는 19일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올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