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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가인 "유별났던 나를 받아준 언니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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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가인이 "까칠하고 유별났던 나를 묵묵히 받아준 브아걸 언니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가인은 11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디렉터스 컷'에서 클래지콰이의 호란, 루시드폴과 함께 출연해 '고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같이 말했다.
가인은 브아걸에 합류하게 된 경위에 대해 "대형 오디션에 낙방한 후 화장실 대걸레를 치며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를 인상 깊게 본 작곡가가 브아걸 오디션을 추천해 줬다"고 말했다.

또 가인은 "당시 언니들은 이미 브아걸에 합격한 상태로 심사위원으로서 나를 받아주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가인은 "6년 넘게 언니들과 활동해 오며 많은 추억도 쌓았지만 항상 막내로 취급 받는 것이 불만이었기에 때론 대들기도 하고 일부러 센 척을 하며 유별나게 굴었다"고 말했다.
그는 "1등 했을 때나 신인상을 받았을 때, 여자 그룹 상을 받았을 때나 언니들이 없었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 언니들이 날 키워준 셈"이라며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이에 멤버 제아, 나르샤, 미료는 "이런 편지는 처음이다. 우리 가인이가 다 큰 것 같다"며 "오히려 가인 덕분에 우리가 젊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유일하게 친구가 돼준 박기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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