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부양의지는 든든한 버팀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2월 초에 발표된 노동부 고용지표의 대폭 개선은 뉴욕 증시의 상승속도를 저하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 감소 규모가 크게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고조시킨 탓이었다. 연저점 수준에서 헤매던 달러 인덱스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당일 무려 1.7% 급등, 시장 분위기를 일순간에 돌려놓은 바 있다.
결자해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뉴욕 증시는 6일부터 본격적으로 고용지표를 확인하는 분위기로 접어든다. 금일에는 민간 고용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과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가 1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내일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되고 모레는 최대 변수인 노동부 1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월가는 고용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개선 정도에 따라 금리 인상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고 있다.
만약 일부 월가 관계자들의 기대처럼 12월에 미국 고용자 수가 증가세로 반전될 경우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고조시켜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 개선이 일시적 부담은 될지언정 근본적으로 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제지표는 정부 부양책에 의한 것임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미 정부가 쉽게 부양책을 거둬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는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고 올해 1분기 중단 예정인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이 올해 안에 재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미 경제는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전날 미결주택판매는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 미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당초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11월의 미결주택판매가 급감했던 것. 전날처럼 미결주택판매의 극단적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4월로 연장된 세제 혜택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은 상존하지만 정부의 부양책 의지가 계속해서 확인되는 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1700이라는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원화 강세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셈이다. 곧 미국의 미 정부의 부양 의지는 확고하며 달러는 최소한 원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였다.
실제 전날 급락했던 원·달러 하락은 속도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했다.
챌린저와 ADP의 고용보고서는 각각 오전 7시30분과 8시15분에 공개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12월 서비스업 지수를 공개한다. 11월 서비스업 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3개월 만에 기준점 50을 하회한 바 있다. 50선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50.5이고 11월 지수는 48.7이었다.
오후 10시30분에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패밀리달러 스토어와 몬산토는 개장 전에,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마감 후에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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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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