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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통위 ‘동결’, 2월인상론 늘어 - 채권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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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성태 한은총재의 코멘트에 대해서는 매파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전달에 비해 늘었다. 빠르면 2월 금리 인상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전달대비 많았다.

4일 아시아경제가 채권 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상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 총재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지난달과 같은 원론적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달 사전 예상때와는 달리 2월 인상가능성을 예측한 전문가가 다소 늘어났다.
다음은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12월 금통위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으나 이는 곧바로 금리인상을 수반한 행보를 시사하기보다는 통화당국과 채권시장간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1월 금통위는 출구전략과 관련한 원론적인 언급을 내놓는 동시에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거시경제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반면 글로벌 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 가동은 여전히 부담이라고 판단한다.
▲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과잉 유동성과 기준금리 수준의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자생적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노후 자동차 세제지원이 지난 연말로 마무리됐고 희망근로 프로젝트 종료 등으로 공공부문의 고용 창출력도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1분기 중에는 현실적으로 금리인상 부담감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과거와 달리 대내외 금리차와 외국인 자금유출입간 상관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환율불안을 가져올 수 있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내 수출과 생산활동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 일부 산업에 제한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1분기 중 금리인상을 통해 환율 부담을 자초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금통위까지 기간이 짧지만 한은이 4분기 GDP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 과반 이상의 예상대로 현 총재 임기내 인상을 위해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시그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만 각종 신년사에서 여전히 출구전략을 지연시키려는 정부 입장이 변수로 보인다.

▲ 문병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국내요인만 보면 인상을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아직 해외쪽이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나 한은 입장에서도 더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 또 인상하기에는 국내자산가격이나 물가 등이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 지난 12월 이 총재의 멘트가 매파적이었고 그런 여파로 시장금리가 올라와있다. 이에 따라 이 총재의 멘트도 원론적수준 정도로 예상한다.

▲ 박종연 우리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이 아직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는 반면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경기여건이 개선된 만큼 금리정상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2월로 예상한다.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비로 6%를 상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속보치가 발표된 이후인 2월 금통위에서 금리정상화 차원의 25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한은 총재의 금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수치상으론 그런대로 순항하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굳이 금리 인상관련 코멘트를 직접적으로 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의 수사적 표현에 대한 금융시장 효과와 전술적 차원에서 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인상은 정책 실기나 환율 이슈, 선행경기 둔화라는 흐름에서 효과를 가지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2분기 이후 통화정책 향배는 역시 글로벌 경기와 국내자산가격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정황이다. 본격적인 인상 여부는 2분기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 같다.

▲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12월 금통위 톤으로 보건대 2~3월 인상을 위한 사전 시그널 비슷한 것이 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총재 신년사 내용을 보면 2월 인상이 어려울 듯 해 보인다.

결국 1월 금통위 톤은 2월 인상을 시사한다기 보다는 지난해 12월처럼 올해 금리 정상화에 대한 원칙론적 입장을 표명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신동수 NH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최근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으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과다채무국 채무불이행 가능성, 재정지출여력 약화, 민간부문 자생적 회복 여력 미흡, 금호그룹 구조조정 등 성장모멘텀과 신용리스크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임기내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해 전분기 대비 상저하고의 성장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2분기 중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려할 때 아직 1분기 금리인상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국내외 경기지표개선과 기준금리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1분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둔화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속적이거나 큰 폭의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

▲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경기회복세가 수출을 중심으로 보다 뚜렷해지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민간부문이 정부부문을 대신해 성장을 끌고 나가기에는 금호 문제 등 구조조정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통위는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정도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최근 한은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이와 함께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비중있게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은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금리인상 시그널은 금통위에서 세계경제의 성장 불확실성보다 향후 저금리에 의한 자산버블 등에 우려를 높이는 것이 될 것이다.

▲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전년말 발표된 경제지표 상승, 물가상승압력 강화가 금통위의 매파적 시각을 더욱 강화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더블딥 위험은 낮아진 대신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 비용이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까지의 조기금리 인상으로 인한 더블딥 위험을 강조했던 상황과 역전된 것이다.

빠르면 2월부터 기준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1월에는 금리인상 신호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승수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기본적으로 2월이 메인이벤트라고 본다. 다만 코멘트는 12월보다 중립적일 것 같다. 지난 금통위 이후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별히 방어하거나 공격적이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금리정상화가 목표라면 2월에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동결
경제회복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의 자생적 성장동력 강화 필요성이 높다. 선진국의 경제회복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투자 등 내수 성장이 비교적 분명해지는 2분기에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1월 금통위는 전체적으로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음을 일부 언급하는 정도의 강도를 예상한다.

▲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 = 동결
한은 총재의 코멘트는 시장전망에 대해 중립적이 될 듯하다. 12월 매파적 발언의 연장선상이겠지만 2월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정상화 측면에서의 금리인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금리인상을 위한 범 경제정책측면에서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금리가 올라 있어 한쪽으로의 기대 쏠림을 지적할 이유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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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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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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