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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펀드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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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절상 수혜 등 기대..투자한도 설정액 가득차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투자자 A씨는 최근 중국 본토에 투자하고 싶어 증권사를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눈여겨 봐뒀던 중국 본토펀드들이 이미 다 팔려 더 이상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해외펀드 자금 유출이 심화되는 가운데 몇 몇 중국본토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홍콩이 아닌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한다는 이점과 중국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이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설정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CHINA2.0본토펀드는 설정된 지 두 달 만에 2300억원이 팔리며 투자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China A Share 펀드에도 22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오며 투자한도를 채웠다.

설정액이 가득 차며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이 펀드들은 판매가 재개되고 있지 않다. 운용성과가 뛰어나고 미래에 대한 기대 때문에 기존 자금에 대한 환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해외펀드들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기존에 홍콩에 투자하던 중국펀드와의 차별성도 작용했다. 이정은 푸르덴셜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중국펀드 대비 중국본토펀드의 장점으로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한다는 점과 ▲글로벌 자금 유출입에 의한 낮은 변동성과 타 증시와의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 ▲위안화 절상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추가 가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자 해당 운용사들은 현재 중국에 추가 한도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에 QFII(외국인투자적격자격)을 획득하고 올해 중반 추가 한도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 초에는 추가 한도 설정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투신 역시 내년까지 중국본토펀드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중국본토의 전망도 밝다. 이정은 애널리스트는 "중국본토펀드는 올해 중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2010년에도 중국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유동성과 정책 효과가 연장되면서 긍정적인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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