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투자자 A씨는 최근 중국 본토에 투자하고 싶어 증권사를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눈여겨 봐뒀던 중국 본토펀드들이 이미 다 팔려 더 이상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해외펀드 자금 유출이 심화되는 가운데 몇 몇 중국본토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홍콩이 아닌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한다는 이점과 중국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이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설정액이 가득 차며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이 펀드들은 판매가 재개되고 있지 않다. 운용성과가 뛰어나고 미래에 대한 기대 때문에 기존 자금에 대한 환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해외펀드들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기존에 홍콩에 투자하던 중국펀드와의 차별성도 작용했다. 이정은 푸르덴셜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중국펀드 대비 중국본토펀드의 장점으로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한다는 점과 ▲글로벌 자금 유출입에 의한 낮은 변동성과 타 증시와의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 ▲위안화 절상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향후 중국본토의 전망도 밝다. 이정은 애널리스트는 "중국본토펀드는 올해 중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2010년에도 중국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유동성과 정책 효과가 연장되면서 긍정적인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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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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