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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주식'만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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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도 옛말, Buy CHINA!

"Don't bet against China. You will lose!"(잃기 싫다면 중국에 맞서지 말라)

최근 무섭게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중국증시를 두고 시장 관계자들이 던지는 말이다.

2007년말 투자의 거장 짐 로저가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라고 말했지만 이후 중국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함께 폭락하자 짐 로저에게 등을 돌리던 투자자들도 이제는 '역시 그가 옳았다'며 '바이 차이나(Buy China)'를 외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중국증시를 따라 글로벌 증시또한 동반 상승세로 전환하기를 기대하는 시장에도 '디커플링(decoupling)'이 심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오로지 중국만 간다는 얘기다.

작년 11월말 5850억달러규모 경기부양책을 시작으로 중국이 자국 산업 및 경제 보호에 적극 나선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데다, 1월에는 은행들이 민간 대출을 대폭확대해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중국 이외의 나라들은 돈만 쏟아부었을 뿐 그 돈이 흘러나가는 것을 관리하는 데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즈 16일자 칼럼에서 앤드류 우드는 "최근 중국증시의 초강세가 디커플링 논쟁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앤드류는 지난달 중국 본토와 홍콩에 모두 상장된 동일기업 주식의 경우 중국 본토 상장 주식의 주가가 60% 이상 더 많이 상승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중국본토 주식만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바야흐로 '미국증시'가 아니고, '중국주식', 그중에서도 '중국본토주식(mainland-traded shares)'이 주인공인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다.

어제 일본 GDP 하락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1.42%, 일본 니케이가 0.73%, 인도 센섹스가 3.42% 하락했지만, 중국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96%, 심천종합지수가 1.87% 상승하는 등 일제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도 중국증시만큼이나 반등세가 강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증시와의 커플링을 꿈궈볼만도 하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11월 2일 이후 무려 64.40%나 상승했다.



물론, 중국투자 및 중국을 글로벌 증시의 바로미터로 삼는 데에는 여전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함은 기억해야한다.

2008년 기준 중국 GDP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에 불과하고, 중국 수출의 51.2%가 미국, 홍콩, 일본, 한국, 독일인데 이들 국가의 경제는 본격적인 수축일변도를 걷고 있다.

BDI가 사흘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또한 주목해야한다.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BDI가 증시보다 먼저 돌아섰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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