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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의 아기코끼리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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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서커스단에서 가혹한 방법으로 아기코끼리를 조련시키는 사진이 공개돼 큰 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링글링 브라더스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단에서 아기코끼리는 로프에 묶여 억지로 서커스 동작을 익히게 된다.
코끼리가 말을 듣지 않으면 조련사는 날카로운 쇠꼬챙이로 쿡쿡 찌르며 벌 준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임’(PETA)에서 이번에 공개한 사진들은 지난달 사망한 전 조련사 새미 해독이 찍은 것이다.

PETA는 코끼리가 서커스 무대에 서기까지 훈련 중 자행되는 잔혹성을 고발하고 야생동물의 서커스 동원과 관련해 법을 좀더 강화하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련사들은 아기코끼리의 몸통과 다리를 로프로 꽁꽁 묶어 땅에 엎드리게 하는 훈련부터 시작한다. 이때 쇠꼬챙이로 코끼리 목 뒤를 찌른다.


훈련 전 조련사들은 아기코끼리를 어미 품으로부터 강제로 떼어낸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코끼리,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 코끼리의 사육·훈련·공연과 관련해 좀더 엄격히 단속할 계획이다.

사진을 찍은 해독은 2005년까지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단에서 코끼리 조련사로 일했다. 사실 이들 사진은 7년 전 촬영한 것이다.

그러나 PETA는 이런 훈련법이 일반화한데다 ‘무기력한 동물을 고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해독은 사망하기 전 8년 동안 서커스단에서 조련사로 일하면서 코끼리들에게 저지른 죄를 다소나마 용서 받기 위해 이들 사진을 PETA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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