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5조원대로 1위···삼성·대우·GS·대림 등 나란히 2조원대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올 건설업계가 사활을 걸었던 국내 공공건설공사 수주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대안으로 공공부문 일감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현대건설이 3조4000억원대에 달하는 물량을 휩쓸어 수주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경인운하 1공구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보령~태안간 해저터널공사, 4대강 사업 2개 공구, 호남고속철도 2-3공구 등 턴키공사에서만 1조9000억원어치를 따냈다. 또 울산~포항 전철 7공구와 낙동강살리기 15공구, 적성~전곡간 도로공사 등 최저가 공사도 1조1000억원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공공수주 3조원대는 사상 처음 달성한 실적이다.

2위는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2조6000억원대의 공공물량을 수주한 덕분이다. 대우건설은 턴키방식 공사로 동홍천~양양간 도로와 낙동강살리기 24공구,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등 1조3400억원어치를 확보했다. 최저가방식으로도 울산~포항 전철공사 2공구와 3공구에 이어 부산시계~웅상2 국도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어 삼성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나란히 2조5000억원대의 공공물량을 확보했다. 삼성건설은 4분기 들어 턴키공사를 쓸어담으며 수주고를 높였다. 서울지하철 919공구와 호남고속철 1-2공구, 경인운하 2공구, 한강살리기 3공구 등 턴키공사 1조4000억원대를 거머쥐었다. 지난달에는 낙동강하구둑과 영주다목적댐을 거푸 수주하는 등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대림산업은 낙동강살리기 23공구와 한강살리기 3공구 등 4대강 사업 2건과 포승~평택간 철도, 서남물재생센터 등 턴키공사 1조3000억원과 울산~포항전철 2공구, 호남고속철도 3-3공구 등 최저가공사 9600억원 등을 합쳐 2조5000억원대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GS건설은 턴키방식으로 낙동강살리기 18공구와 경인운하 3공구 등을 따냈으나 빅5 건설사 중 가장 적은 1조원을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행정중심도시 정안IC 건설공사와 광교신도시 상록아파트, 삼척~동해간 고속도로 등 최저가 방식 7700억원 규모를 따낸데 이어 신분당선 등 민자사업 4000억원 규모를 확보, 2조5000억원대의 몸집을 유지했다.


이밖에도 SK건설 1조5000억원을 비롯, 금호건설,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건설, 쌍용건설, 한신공영,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두산건설 등이도 1조원대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는 내년에도 민간 주택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공공부문 수주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어서 공공 수주실적을 확장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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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건설사 공공영업담당 임원은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물량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치를 달성하기는 무리"라면서 "내년 수주목표는 올해 실적치보다 줄여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대형건설사 공공부문 수주실적(자료: 업계종합, 추정치)
현대건설 3조4000억원
삼성건설 2조5200억원
대우건설 2조6000억원
대림산업 2조5000억원
GS건설 2조5000억원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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