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확대 이후 세달 가까이 연속 하락세를 보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저가의 재건축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권 재건축 매물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저가 매물 위주로만 1~2건씩 움직이는 상황이다. 또 일반아파트는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거래가 쉽지 않고 서울 강북권 및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이 한 주간 0.05% 상승했다. ▲송파(0.17%) ▲강동(0.08%) ▲강남(0.03%) 등이 올랐고 서초구 재건축은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는 가락시영1차가 거래되며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동구는 지난 주부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매물도 소진되면서 둔촌주공3,4단지 매물이 1000만~125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인근 개포시영, 주공2단지는 물론 대치동 청실2차 등이 500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치동 청실은 지난 17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건축이 결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재건축 단지에서는 추가 하락이 지속되기도 했다.


송파 장미1,2차는 추가 가격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500만원 정도 조정된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고 잠실주공 5단지는 싼 매물 거래가 몇 건 이뤄졌지만 가격 변동은 없었다.


강동 고덕시영한라 단지도 금주 들어 저가 매물이 거래되기는 했지만 시세는 1000만~1500만원 정도 더 내렸다. 또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에서 매도자들의 호가 상승 시도가 나타났지만 오른 가격의 매물에는 추격 매수가 따라붙지 않는 상황이다.

일반 아파트를 포함해서는 ▲송파(0.02%) ▲강동(0.02%) 등이 소폭 올랐다. 재건축 시장 일부에서 급매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외에 ▲강북(-0.05%) ▲관악(-0.03%) ▲노원(-0.02%) ▲양천(-0.01%) 등은 이번주 하락했다. 강북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관악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등이 매수세가 없어 1000만~2000만원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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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일산(-0.02%) ▲분당(-0.01%)이 소폭 하락했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이다. 수도권은 ▲광명(-0.08%) ▲과천(-0.06%) ▲용인(-0.04%) ▲안양(-0.03%) ▲구리(-0.03%) ▲남양주(-0.02%)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명은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철산동 래미안자이가 250만원 하락했으며 주변 하안동 주공4,8단지 등도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삱 114 과장은 "전반적으로는 거래부진과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강남권 일부 재건축 거래가 본격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다만 연말-연초 조정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지적인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가격 부침이 반복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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