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진구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말하는 영화' 작업에 노개런티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구가 참여한 작품은 다큐멘터리 ‘작별’로 그는 지난 4일 영화 ‘식객2’ 촬영 중 시간을 내 녹음했다.

'말하는 영화'란 배경, 자막, 동작, 표정 등 시각적인 요소를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우의 목소리로 상황 설명을 덧붙여 제작한 영화 필름을 말한다. 기존에는 화면해설 영화로 불렸으나 새롭게 '말하는 영화'로 이름을 바꾸며 시각 장애인 뿐만 아니라 약시인 어르신 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탈바꿈하고 있다.


'말하는 영화'는 음성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기에 대본 분량과 설명 삽입 시점에 따른 속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구는 "처음으로 목소리로 연기를 해야 하는 이번 녹음 작업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직접 경험을 해보니 시각장애인들이 얼마만큼 불편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시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업에 대해 “미디어 교육연구소 측에서 전달받은 '말하는 영화' 관련자료 중 영화를 관람한 시각장애 학생이 ‘너무 재미있어 오늘밤 꿈에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는 문구가 마음에 꽂혀 많이 안타까웠다. 평소 해왔던 봉사활동을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얼마만큼 뜻 깊은 건지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과 영화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중계인 역할이 뜻 깊은 일이라 생각했고 이번 참여가 내가 시각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아닌가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작업이 처음이다 보니 아직은 제작 환경이 열악할 수 밖에 없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개선이 되면 다른 영화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교육연구소에서는 2001년부터 말하는 영화를 제작중이나 1년에 12편도 안되는 영화가 제작될 뿐이다. 특히, 배우가 직접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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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영화'를 제작한 미디어 연구소는 “기왕이면 친숙한 목소리가 시각 장애인 분들에게 영화를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인지도 높은 배우 분들 중 차분한 저음과 호소력을 가진 진구 씨가 적격일꺼라 판단했다”며 “좋은 일이라며 노개런티임에도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제작이 완료되면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 시각 장애인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구는 2010년 설날에 개봉하는 영화 ‘식객2 김치전쟁’을 토해 스크린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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