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 인프라스트럭처가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항구와 탄광 지역 잇는 철길 마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인도네시아에 첫 민간 철도가 깔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동지역 투자자들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마침내 허가 결정을 내린 것.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철도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내년 초 착공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철도 프로젝트는 두바이 소재 트리멕스 그룹(Trimex Group)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스 알-카이마 정부의 조인트 벤처인 MEC 인프라스트럭처가 맡게 된다.

철도 길이는 130km로 칼리만탄 쿠타이의 무아라 와하우 탄광지역과 항구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MEC는 새 항구에만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탄광지역은 MEC홀딩스와 라스 알 카이마의 다른 합작사인 MEC석탄이 투자에 나선 상태다.


탄광지역에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석탄 화력발전소와 알루미늄 제련소, 비료 공장, 여객 터미널 등의 핵심 시설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EC석탄은 인도 최대 알루미늄 수출업체인 내셔널알루미늄(NALCO)과 공동으로 알루미늄 제련소에는 20억 달러를, 화력발전소에는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AD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7월에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지만 철도 운영권을 문제 삼아 승인을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해외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도 결국 빛을 보게 됐다. 특히 지난 10월 재임에 성공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런 투자 상의 제약 요건을 하나씩 없애고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설 뜻을 밝힌 것.


한편 인도네시아는 석탄과 야자유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특히 중국, 중동, 인도의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라이선스 문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행정 상의 제약으로 인해 무산된 프로젝트가 적지 않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천연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