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전망] 지표 기대..금융주 변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산업생산 등 경기회복세 보여줄듯..금융주 주주가치 훼손 우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부다비 지원 소식에 두바이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욕 증시의 움직임은 느렸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0.3%에도 못 미쳤다. 사실상 아부다비 지원을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었다. 아부다비 지원 소식을 계기로 급반등했던 아시아 증시와 차별화가 뚜렷했다.

뉴욕 증시가 호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상승탄력 소진에 논란이 가중될 수도 있겠지만 월가에서는 아직 느리지만 꾸준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일 뿐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위라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지난 4일간 양봉을 형성했고, 장중 저점과 고점 높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상승 추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에는 다우 종가가 1만500선 위에서 형성되면서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한 것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금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시작돼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돼 답답하지만 상승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8시30분에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이어 9시15분에는 11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오후 1시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2월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의 우려를 살 정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유가는 9거래일 연속 약세를 하락해 8년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 탓에 엑슨모빌은 XTO에너지 합병을 발표하고도 하락마감됐다. 유가 하락이 과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현 수준의 유가는 최소한 연준이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주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곧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셈.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도매재고는 1년여만에 증가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재고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는 곧 생산 재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주택시장지수 역시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내년 초로 연장된만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 바이는 회계연도 3·4분기(9~11월) 실적을 발표 발표한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분기 실적이라는 연말 쇼핑시즌과 관련해 힌트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금융주 움직임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날 씨티그룹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 상환 계획을 밝히면서 씨티그룹은 6%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부각된 것.

씨티의 자금 상환 계획에 자극을 받은 웰스파고 역시 250억달러의 TARP 자금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104억달러의 재원을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씨티가 6% 이상 하락한 것에 비춰볼 때 웰스파고 역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