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등 경기회복세 보여줄듯..금융주 주주가치 훼손 우려
뉴욕 증시가 호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상승탄력 소진에 논란이 가중될 수도 있겠지만 월가에서는 아직 느리지만 꾸준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일 뿐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위라는 것이다.
금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시작돼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돼 답답하지만 상승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8시30분에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이어 9시15분에는 11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오후 1시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2월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도매재고는 1년여만에 증가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재고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는 곧 생산 재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주택시장지수 역시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내년 초로 연장된만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 바이는 회계연도 3·4분기(9~11월) 실적을 발표 발표한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분기 실적이라는 연말 쇼핑시즌과 관련해 힌트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금융주 움직임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날 씨티그룹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 상환 계획을 밝히면서 씨티그룹은 6%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부각된 것.
씨티의 자금 상환 계획에 자극을 받은 웰스파고 역시 250억달러의 TARP 자금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104억달러의 재원을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씨티가 6% 이상 하락한 것에 비춰볼 때 웰스파고 역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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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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