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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허브 2위' 상하이에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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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비관적인 단기 경제 전망과 리스크로 인해 영국 런던이 향후 10년 내로 중국 상하이에 금융허브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적인 로펌 에버셰드가 600명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7%가 지난해 발발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글로벌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줬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이로 인해 기존의 서방 금융 중심지들이 이머징 국가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금융권의 중심이 동양으로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결과, 향후 10년간 뉴욕이 부동의 글로벌 금융센터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런던은 2위 자리를 상하이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12개월 간 경기 전망과 관련, 런던과 뉴욕의 기업 경영진들은 각각 22%, 35%만이 내년 경기를 낙관한 반면 상하이에서는 91%에 이르는 경영진이 낙관적으로 전망해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아랍 에미리트(UAE)의 경우 69%가 내년 경제가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의 경영진들 가운데 63%가 내년 경제를 낙관해, 다른 UAE 국가들(77%)보다는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10월~11월 초 이루어진 것이다.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런던 기업인 53%는 올 초 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였지만 법인세 등의 규제가 런던 성장을 막는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셰드의 앨런 젠킨스 사장은 “금융위기로부터 회복되는 속도가 뉴욕과 런던 등 기존 선진국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간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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