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로펌 에버셰드가 600명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7%가 지난해 발발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글로벌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줬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이로 인해 기존의 서방 금융 중심지들이 이머징 국가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금융권의 중심이 동양으로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2개월 간 경기 전망과 관련, 런던과 뉴욕의 기업 경영진들은 각각 22%, 35%만이 내년 경기를 낙관한 반면 상하이에서는 91%에 이르는 경영진이 낙관적으로 전망해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아랍 에미리트(UAE)의 경우 69%가 내년 경제가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의 경영진들 가운데 63%가 내년 경제를 낙관해, 다른 UAE 국가들(77%)보다는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10월~11월 초 이루어진 것이다.
에버셰드의 앨런 젠킨스 사장은 “금융위기로부터 회복되는 속도가 뉴욕과 런던 등 기존 선진국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간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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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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