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김현정 기자]기업 CEO의 홈페이지가 회사 공식 사이트 못지 않은 소통의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임직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의 대상인 CEO들의 홈페이지는 경영철학은 물론 개인의 기호, 취미생활을 소개하는 등 기업의 내실은 물론 때로는 CEO의 사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또다른 회사의 얼굴이라 할 CEO 홈페이지가 관리소홀과 무관심속에 녹쓸고 먼지 쌓인채 방치된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pos="L";$title="";$txt="";$size="275,193,0";$no="20091214095551453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먼지쌓인 회장님 홈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홈페이지는 2007년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2006년 삼성그룹 홈페이지 개편 당시 인물소개와 각종 연설문 등 기존 자료와 함께 경영활동을 소개하는 동정자료를 일목요연하게 게재하며 활성화되는 듯 싶었으나 이후 잇따라 터져나온 불법 경영승계 등 각종 사건들속에 묻혀 제구실을 못한 채 사실상 사장됐다.
특히 삼성은 지난 7월 개편당시 1996년 그룹 홈페이지 개통이후 처음으로 이 전 회장의 개인 홈페이지와 연결을 차단해 더이상 삼성 홈페이지에서 이 전 회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이전부터 이 전회장의 홈페이지의 활용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며 "이미 공식적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만큼 회사에서 관리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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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홈페이지는 지난 2005년 '개편작업중'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이래 5년째 문을 닫고 있다. 이전 최 회장의 홈페이지는 가족 사진, 자신의 주량, 자신있는 요리 등 개인적인 내용까지 담아 화제가 됐던 만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홈페이지는 지난 5월 이후 반년 넘게 업데이트가 중단됐다가 본지가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주말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구 회장의 홈페이지는 경영활동은 물론 '구본무 스토리' 등 경영철학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다.
LG 관계자는 "담당자가 퇴사해 교체되는 등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잘 안돼 잠시 홈페이지가 방치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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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한 듯한 느낌의 신선한 구성과 가족과 회사에 대한 소회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2006년 오픈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홈페이지도 올해 1월 5일 신년사를 끝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올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데다 지주사 전환 작업으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아무래도 대외활동에까지 신경을 쓰기 어려웠던 때문이라는 게 코오롱측의 설명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일정 등 그룹 소식을 회장의 개인 홈페이지 보다는 그룹 홈페이지에 올리는 쪽으로 진행해왔다"면서 "홈페이지 컨셉을 항공기로 정한지 꽤 돼 개편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상과 소통하라"..홈피는 나의 입=광고 마케팅 분야의 대표적인 파워 블로거인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의 홈페이지에는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광고회사인'바바리안 그룹(TBG)' 인수소식과 나란히 이날 행사 뒷이야기와 개인적 소감이 실려 있다.
김 사장은 "꽹과리를 선물로 줬더니 크리스마스 양말에 넣은 샴페인을 답례로 받았다"며 "제일기획과 TBG가 통섭과 상생의 정신으로 디지털 통합 마케팅 트렌드를 이끌며 서로에게 더 큰 선물들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는 글을 남겼다.
김 사장은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는 '제일기획이 마침내 LG와 현대차 광고를 수주했습니다', '애니콜이 노키아를 제쳤습니다. 제일기획의 힘입니다', '삼성 글로벌 캠페인 칸느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등 만우절 유머를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자신의 별칭을 딴 '해피홍 에세이'를 통해 꾸준히 회사 소식을 올려 임직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홈페이지는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과 해외 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 인간적인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다. 특히 이 회장에게 직접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는 등 임직원들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구자홍 LS 그룹 회장과 허영호 LG 이노텍 사장 역시 글쓰기 코너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홈페이지내에 다보스포럼과 세계에너지협의회(WEC)관련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이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CEO들이다. $pos="C";$title="";$txt="";$size="440,283,0";$no="2009121409555145301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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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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