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실업률과 공실률 상승으로 미국의 3분기 상업용부동산 담보부증권(CMBS)의 연체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30일 이상 연체된 CMBS 비중은 전체의 4.06%로 전년 동기의 1.17%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BA가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래 최대치다. 사무실과 쇼핑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은행권 CMBS 가운데 90일 이상 연체율은 3.43%를 기록, 전년 동기 1.38%에서 대폭 상승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은 생명보험업체 및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한 CMBS의 연체율도 상승했다. 패니메이가 보증하거나 임대아파트가 보증하는 60일 이상 연체된 CMBS 비중은 전년 동기의 0.16%에서 0.62%로 올랐다. 생명보험업체가 보유한 상업용부동산대출 연체율은 지난해의 0.06%에서 0.23%로 상승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올 들어 총 130개의 은행을 문 닫았다. 이는 지난 1992년 이래 최대 수준. 로펌 존스데이의 칩 맥도날드 금융서비스 전문 변호사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대다수 은행들을 파산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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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의 제이미 우드웰 상업용부동산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고용이 크게 늘어난다면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늘리려 할 것"이며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 이는 소매업체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업률이 하락하고 소비자지출이 되살아나기 전까지는 상업용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10%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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