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호주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정유업체 셰브론은 일본 도쿄전력에 향후 20년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도쿄전력에 호주 휘트스톤 지역에서 생산되는 LNG를 연간 410만 메트릭톤 공급하며 이는 도쿄전력의 연간 소비량 2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쿄전력은 셰브론의 호주 휘트스톤 지역의 가스 체굴에 대한 지분 15%와 LNG 인수기지에 대한 지분 11.25%를 확보할 계획이다.


셰브론을 비롯해 엑손모빌과 로얄더치쉘 등 대형 에너지업체들이 호주를 기반으로 아시아 공략을 노리고 있다.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LNG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가운데 호주는 아시아와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 장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천연가스가 과잉 공급되면서 미국 가스가격이 낮아진 상태여서 미국 업체들은 호주 투자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지난 10월 셰브론의 데이비드 오라일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는 셰브론의 가장 큰 수익창출구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호주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론은 또한 최근 서호주 앞바다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430억 호주달러 고르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셰브론은 이를 통해 일본, 한국, 중국 소비자들에게 LNG공급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셰브론의 존 가스 글로벌 가스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도쿄전력은 전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LNG 구매자"라며 "그들이 셰브론과 장기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셰브론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다른 프로젝트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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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셰브론은 휘트스톤의 LNG 생산량을 최대 연간 860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휘트스톤 프로젝트 투자는 2011년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셰브론의 계약 체결에 앞서 엑손모빌은 중국석유화공(시노팩)과 연간 200만톤의 LNG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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