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연말 연시 정기인사 시점을 앞두고 은행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1년 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은행들의 대규모 임원 교체 바람이 거셌던 만큼 올해 실적이 저조한 임원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에 스톡옵션까지 받는 자리지만 대부분 비등기 이사로 등재된 1년 만기 계약직인 임원들은 매년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경우 수석부행장인 이순우 부행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달 총 8명의 임원이 임기가 만료된다.

경영기획복부의 김계성 부행장을 비롯해 기관고객본부 이창식 부행장, HR본부 황록 부행장, 중소기업고객본부 김하중 부행장, 카드사업본부 정징한 부행장, 자금시장본부 김종근 부행장, 여신지원본부 구철모 부행장, 업무지원본부의 최칠암 부행장 등이 해당된다.


임원의 경우 최근 1년간 성과가 안 좋을 경우 은행측이 재계약을 거부해도 법적 의무가 전혀 없다.


우리은행은 행장과 수석부행장 1명,상임감사 1명에게만 3년의 임기를 부여하고
,나머지 임원 모두를 1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11명의 임원 중 리스크관리그룹의 박주원 부행장을 비롯해 기업그룹 이영훈 부행장, 경영기획그룹 김형진 부행장 등이 다음달 계약이 끝난다.


하나은행도 22명의 임원 중 김정태 행장과 정태철 감사 등 3명의 등기임원을 제외한 19명의 임원이 한꺼번에 임기만료를 맞아 한차례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난 해 2개 사업그룹을 축소하고 5명의 신규임원을 발탁하고 7명을 퇴임조치했던 국민은행은 내년 1월 말 인사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도 강정원 행장과 최인규 부행장, 정용화 감사 등 등기이사를 제외하고 11명의 비등기 이사가 1년 만기 계약직이다.

AD

시중은행 한 부행장은 "통상적으로 대기업 임원들이 2년 만기 계약직임을 감안하면 은행권 임원들은 매우 짧다"며 "좀 더 적은 연봉을 받더라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