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E의 아납 다스,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역부족이라 지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최근의 두바이 사태가 결국 정부 역할의 한계만 보여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바이 월드의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각국의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 지출만으로는 금융시장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는 것.


27일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RGE)의 아납 다스 시장 연구 및 전략부문 대표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이나 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날 두바이월드가 590억 달러 채무에 대해 지불유예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에서부터 아시아 증시까지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을 보였다.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애써온 각국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휘청거리게 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대출과 보증 등에만 총 11조6000억 달러를 지원했고, 중앙은행들은 제로수준에 가까운 저금리 정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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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납 다스 대표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두바이 사태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노력해도 모든 과도한 요소를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도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국가나 부문에서 채무자들이 정부의 도움으로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나서기가 쉬워졌다"며 "또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채권자들이 채무연장을 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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