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잘되는 학과 편중 현상 뚜렷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10학년도 수험생들의 선호학과는 인문계는 '경영' 자연계는 '간호학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시작된 경제난의 여파는 그대로 입시에 반영돼 졸업 후 취업이 보장돼 있거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학과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입시정보사이트 유웨이닷컴(www.uway.com)이 수능 이후 운영한 모의지원서비스 4만5000건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의 경우 경영학부가 18.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이후 초등교육(4.3%) 행정학과(3.2%) 유아교육과(3.1%)의 순서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간호학과가 11.2%로 월등히 높았으며, 기계공학부(5.8%), 의예과(3.0%), 수학교육과(2.9%) 순이었다.

선호도 분석결과 경영계열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설립으로 인문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던 법학과가 사라지면서 주요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학과로 떠올랐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들의 경우 법학과 대신 자유전공학부의 높은 선호도를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경영계열이 법학과의 공백을 메우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러한 모의지원의 이러한 경향은 그대로 입시에도 반영돼 건국대 경영·경영정보학부는 2009학년도 정시 다군에서 14.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 경영학부는 80.24대1(수시2차 일반학생)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수시2차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도 경영학부는 59.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주요대 경영계열이 대부분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나타냈다.


경영계열은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으로 진출이 용이하며, 회계사, 변리사 등의 자격증 취득에도 유리해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대 역시 2008학년도까지는 선호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으나, 취업난이 본격화된 2009학년도부터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쟁률 역시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자연계열에서 여학생의 간호학과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간호학과의 경우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졸업 후의 높은 취업률 등이 작용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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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학계열의 경우 2008학년도에 잠시 경쟁률이 주춤하는 현상을 보였으나, 2009학년부터 다시 높은 선호도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화학, 생명과학, 수학통계 관련 학과의 선호도도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올해 선호학도가 급격히 낮아진 학과도 있다. 2009학년도에는 한의학과 및 치의예과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올해에는 그 선호도가 매우 낮아져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경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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