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챔피언십 우승, 매킬로이 제압 '유럽의 상금왕' 등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상금 125만달러에 보너스가 무려 150만달러.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사진)가 유러피언(E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으로 무려 275만달러(한화 약 31억원)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웨스트우드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에게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2000년에 이어 9년만에 '유럽의 상금왕'에 등극해 더욱 의미가 컸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초반 7개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 스퍼트'에 돌입한 웨스트우드는 경기 중반 2위그룹과 이미 7타 차의 격차를 보일 정도의 완승을 일궈냈다. 웨스트우드는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더했고, 결국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여유있게 결승점에 안착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을 표방한 유럽의 '플레이오프'로 750만달러의 막대한 보너스까지 걸려 웨스트우드는 150만달러의 상금을 추가로 배당받아 '돈 잔치'를 벌였다. 웨스트우드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우승소감을 피력하면서 "4일 내내 모든 샷이 완벽했고, 캐디의 도움이 컸다"면서 캐디의 공도 잊지 않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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