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교수 김홍신이 "다신 정치는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시장'의 저자 김홍신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죽기 전에 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싶은 어떡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홍신은 '정치, 다시 할 생각있나'라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안할 것이다. 글 쓰는 맛을 느꼈다. 글은 영혼을 출렁이게 하는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발해'를 집필할 때는 하루 12시간, 원고지 20매 이상을 3년 동안 이어왔다. 나중에는 손목에 마비가 오고 목에 마비가 와서 치료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홍신은 시대의 화제작 '인간시장'의 파란만장 집필기를 털어놨다.


김홍신은 "1981년도 신문 연재로 시작한 '인간시장'은 어두운 사회비리를 다룬 작품"이라며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은 원래 장총찬이 아닌 권총찬이었다. 당시는 문학작품을 사전 검열했던 계엄상 황이었다. 검열단에게 끌려가 고충을 받고 나와 작품으로나마 권총으로 쏘겠다는 의미로 주인공 이름을 권총찬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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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검열에 걸려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당시 권력자들의 실명이 거론됐다. 이로 인해 협박, 공갈 등을 숱하게 당했다. 제일 못 참는 것은 아이들을 헤치겠다고 협박한 점이었다. 나한테 전화와서는 '놀이터에서 노는 네 자식들 봤더니 귀엽더라'라고 말하더라. 나만 겪은 것은 아니다. 당시 바른 말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겪었다"고 덧붙였다.


'인간시장' 집필 이유에 대해서는 "작가들은 시대정신이 있다. 많은 시대를 증언하고 비평하고 그 당시 민중의 애환에 함께 눈물 흘리고 싶어 한다. 나도 이같은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목마름이 있었다. 목마르면 물을 마셔야 하지 않나(웃음)"이라고 답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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