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참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외해(먼바다) 가두리양식장을 활용한 참치 양식산업을 대폭 지원하고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치 관련 국제수산기구들이 참치 어획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는 가운데 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어린 참치가 많이 잡히는 여건 변화에 발맞춰 참치 산업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의 참치 양식은 일본, 호주 등과 비교해 이제 걸음마 수준. 올해 8∼9월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종묘(양식용 어린 물고기)를 대량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또 10월 참다랑어 치어 400여마리를 제주도 표선면의 외해 수중 가두리에 가두고 시험사육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해는 청정수인데다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고 면적도 넓어 참다랑어 양식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사육 중인 참다랑어가 4∼5년 후 수정란을 생산하면 인공종묘에 의한 양식이 가능하고 생산된 종묘를 방류하면 참다랑어 자원 조성국가로도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이 9∼10월 동해 가스전 주변 해역을 현장 조사한 결과 태평양 참다랑어와 가다랑어 군집이 확인돼 이 일대를 다랑어 연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을 회유하는 참치 어군에 대한 군집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잡는 연안어업 방법이 개발되면 연근해 어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등 '나우루 협정 당사국(PNA)' 8개국과 정기 수산협력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참치 자원 보유국에 대한 수산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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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참치 관련 국제수산기구의 어획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의 참치 쿼터는 2008년 3만8000t에서 올해 3만6000t으로 약 2000t 감소했다"며 "연안국과의 협력을 통한 조업권 확보와 양식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치류는 우리 원양어업의 주력 품종으로 작년 국내 원양어업 생산량 67만t 중 참치가 29만t(42%)을 차지했다. 또 농림수산 분야 수출품종 중 단일 품종으로는 수출액이 가장 많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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