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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과 겹친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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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전망 우세, 그러나 인상시기 시사하는 발언 나올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수학능력시험평가가 실시되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인상여부를 두고 수험생만큼이나 '모범답안'찾기에 깊은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준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이나 유럽보다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소비와 투자의 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현상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 이성태 한은총재가 기준금리인상 시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현행대로 연 2.00%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4일 정책금리를 현 수준(연 0∼0.25%)로 동결했고 유럽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연 1.0%로 유지하면서 양적완화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 일정부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달러캐리트레이드자금(금리차를 노려 유입되는 해외자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으로 밀려들고 있어 부동산과 주식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시각도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지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2.9%나 급등했고 경상수지가 연간 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지표다.

그러나 향후에도 경기회복세가 소비와 투자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정부는 물론, 한은도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9월 들어 경기지표 개선폭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와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추석 이연효과와 자동차 생산과 소비가 일시적 요인에 의해 큰 폭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경기를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한은 고위관계자 역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에 착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금감면에 따른 자동차효과, 추석효과 등이 포함된 것은 맞다"며 "4.4분기와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이총재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높다.
연간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 졌다는 점, 내년에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 확장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부담 등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경기회복속도를 고려할 때 10월 금통위에서는 9월보다는 강화된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나올 수 있고 여기서 한은이 경기전망에 대한 확신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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