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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윌버 로스 "상업용 부동산 비극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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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시장에 막대한 피해 낳을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향후 몇 개월 내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경제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 윌버 로스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으며 오히려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와 부작용만 남겼다는 것이다.
로스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문제가 됐던 무분별한 대출이 2000년대 중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며 "임대료와 건물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은행들이 상업용 대출을 늘이고 있지만 이 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문에서 수많은 비극이 초래될 것"이라 전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서브프라임 사태만큼 심각한 수준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은행권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나간 대출은 3조5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1조1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정부가 상업용 부동산 문제해결을 위해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개인들은 투표를 하지만 건물은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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