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가 인도와 중국에 상장 추진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C의 피터 샌즈 회장은 “인도는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하고, 중국은 인도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인도와 중국시장은 SC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SC는 지난해 수익의 90%를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끌어냈다. 샌즈 회장은 “SC의 핵심시장인 아시아 지역이 서방보다 더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 추진도 아시아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샌즈는 “기업공개(IPO) 규모는 비교적 적을 것”이라며 “많은 물량을 통한 자금을 조달보다는 인도와 중국에서 SC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입지를 다지는 것이 IPO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샌즈 회장은 홍콩과 인도, 싱가포르, 중국, 아프리카 등 SC의 주요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서구 국가들보다는 분명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경기회복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안정적인 회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미국이나 유럽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시아의 빠른 성장도 한계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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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회장의 사무실을 아시아로 옮길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FT는 이를 두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영국의 HSBC은행과는 구분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HSBC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기 위해 지난달 25일 CEO의 사무실을 홍콩으로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SC는 올해에 작년 순익 41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넘는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 라울 신하는 “IPO 장소를 인도와 중국으로 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50억 달러의 순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과는 달리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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