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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30대가 되니까 그냥 편안하고 심플해지던데요. 20대에는 멋있는 말을 많이 하려고 한 것 같아요. 하는 말마다 의미를 멋있게 붙이려 하고 촌스러웠죠."
배우 장혁이 남자의 '삼십대'를 말한다. 물론 삼십대라고 모든 것이 편안한 것은 아니다. 한 가정을 꾸리게 되고 책임질 것들이 생긴다. 아이와 어른이 충돌하면서 때로는 흔들리기도 한다.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그가 표현하는 30대는 집착과 혼돈으로 흔들린다. 5년 간 사귄 여자 친구에게 버림 받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현우(장혁)는 배신감과 상실감 때문에 그녀에 대한 집착을 시작한다.
"삼십대 남자 세 명이 등장해요. 서로 친구인 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흔들리고 있어요. 제가 맡은 현우라는 인물은 떠나간 여자 친구의 얼굴마저 가물가물한데 여전히 그녀에게 집착해요."
화끈한 베드신, 화려한 느낌의 포스터가 말하는 외관에도 불구하고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사람 냄새가 풍기는 영화라고 그는 설명했다.
"남자들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어요. 삼십대란 나의 포지션을 바꿔야 되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민감한 시기잖아요."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기도 한 그의 '성장통'과 닮아 연기하기 편했다고 그는 말했다.
"연애를 할 때면 항상 잘해주려고 해도 일정하지 않은 스케줄 때문에 미안한 것들이 많았어요.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없었던 것도 미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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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혼 후 많은 것이 안정됐다고 한다.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오롯이 기다려 준 부인에 대한 신뢰, 쑥쑥 커가는 아이에 대한 사랑 등이 그를 성장하게 했다.
"부인한테는 많이 미안했어요. 군대에 갈 때가 5~6년 정도 사귀었을 때인데, 2년동안 기다려달라고 말을 못했어요. 둘러서 말을 했죠. 혹시 기다리게 되면 결혼하자고. 이제는 서로 믿음이 크죠. 아이도 있고."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어릴 적 아버지가 늘 항상 외국에 나가 있어 채워지지 못했던 마음 한구석도 이제는 괜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일 때문에 항상 외국에 나가계셨어요. 1년에 보름이나 한 달 정도 밖에 볼 수 없었죠. 공항에서 아버지를 배웅하고 나서 버스를 타고 갈 때 봤던 동생과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 속에 아직도 아프게 남아있어요."
그가 좋아하는 영화 DVD 모으기도 아버지와의 소통을 위한 것이다. 집안 가득 진열돼 있는 DVD들은 영화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서 '열네살'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40대 중년 남자가 14살 때로 돌아가 아버지를 다시 보게 되는 거죠. 40대의 마음을 가지고 다시 들여다 본 아버지는 소년일 때 봤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가진 소년이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나는 마흔 하나인데 우리 아버지는 마흔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과묵한 이미지의 그도 아들 앞에서는 '재롱둥이' 아빠다. "아들 앞에서는 엄청 까부는 아빠죠. 아들 때문에 집이 따뜻해요. 꽉 채워진 느낌이죠."
그는 서서히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 34살 배우의 모습도, 아들·아버지·남편으로서의 생활도 이제는 성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균형을 잘 잡고 싶어요. 역경이 있어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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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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