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숏커버, 북클로징 앞두고 거래 부진..윤장관 "금리 인상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하락반전후 1170원대에서 정체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대기업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아래쪽으로 반전했으나 추가 하락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1155원~1180원 박스권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하락한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5원 하락한 1181.0원에 개장한 후 은행권 및 역외 비드가 들어오면서 118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초반 대기업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1177.0원까지 빠졌으나 이후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부진한 등락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 모멘텀도 없는데다 상승동력도 따라주지 않는 수급 균형 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3억2050만달러로 지난주에 비해 감소했다. 마환율은 1180.40원.


아울러 오후들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영연구원 오찬 강연에서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발언을 하면서 환율은 더욱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꼼짝없이 갇힌 상태를 연출하자 당국 매수 개입 의혹마저 제기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84원에 시작해서 1177원까지 떨어지다가 줄곧 멈춰있었는데 추가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당국 코멘트가 나오면서 환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도 떨어지고 오전에 기타 통화의 반짝 강세도 주춤하면서 원화도 방향성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주 활발히 거래하던 역외가 10월말~11월말 북클로징 앞두고 굳이 무리한 방향 설정을 하지 않으면서 움직임이 약화됐다"며 "방향성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롱으로 뒤집었던 세력들도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자 돌아서는 등 1170원대 후반에서 큰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94포인트 오른 1657.1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84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11월만기 달러선물은 4.0원 내린 1178.5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이 1만7917계약, 은행이 8993계약, 투신이 1140계약, 증권이 7809계약 순매수한 반면 등록외국인은 1만4217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AD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1.85엔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4.0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