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하고 나서부터 사랑에서 멀리 도망다녀요."
소녀와 여인이 한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배우 서우가 영화 '파주'로 돌아왔다. CF 속 '4차원' 이미지를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는 어느덧 가슴 서늘한 사랑을 연기할 만큼 성장했다.
서우는 많지 않은 나이에도 '배려'를 아는 배우다. 촬영장에서도 늘 항상 붙임성있게 사람들에게 말을 붙인다.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은 그가 그 흔한 '연기력 논란' 한 번 없는 것도 수많은 스테프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저는 아무것도 없이 현장에서 연기를 바로 배웠어요. 당연히 너무 못했죠. 모든 스테프들이 배우 한 명만 바라보고 있는데 못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피해를 주잖아요.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고 싶지가 않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인간관계'구요."
"주변에 언니들이 많아요. 친한 언니들이 30대, 많게는 40대도 있고요. 듣는 얘기 수위도 높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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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내색을 안 한다. 연기생활을 시작하면서 상처받는 일들도 많았고 링거를 맞을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지만 피곤해도 그는 주변을 배려하느라 바쁘다.
"천성이 밝기는 해요. 댓글같은 것 때문에 상처를 받는 일들도 많았어요. 연기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다 겪는 그런 것들도 있고. 예전보다 소심해진 것 같기는 해요. 예전에는 '괜찮아'하고 넘겼던 일들을 지금은 '누가?' '왜?"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게 되요."
데뷔 후 2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그는 잠시 쉬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동안 달려만 온 것 같아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도 있어요. '쟤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그런 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해요. 지금은 사실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연기가 재밌으니까. 열심히 했으니까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잠깐 쉬고 싶어요."
차세대 여배우 중 단연 눈에 띄는 서우가 영화 '파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그를 '욕심스럽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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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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