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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 바다 섬에 불나면? "강 건너 불 구경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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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소방 인력 9명에 낡은 소방차 1대가 전부..."교대근무 가능 인력 지원과 소방장비 보강 필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앞 바다 섬 지역에 불이 난다면? 현재로선 소방 인력과 장비가 거의 배치되지 않아 '강 건너 불구경' 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 앞 바다 섬 지역(옹진군)에 배치된 소방 인력은 소방직 7명ㆍ기능직 2명 등 9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가장 큰 섬인 백령도와 인구가 많은 장봉도에 각각 2명씩 배치가 되서 48시간 교대 근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섬 지역의 경우 연평도ㆍ덕적도ㆍ자월도ㆍ신도ㆍ대청도 등에는 소방관 1명이 낮에만 근무를 하고 있다.

소방 장비도 백령도에만 낡은 소방차 1대가 배치돼 있을 뿐 나머지 섬에는 아예 소방차 등 별다른 화재 진압 장비가 없다.
이에 따라 화재가 날 경우, 특히 야간에 불이 나면 화재 진압은 커녕 '강 건너 불구경'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20일 덕적도에 산불이 발생해 산림 15만㎡(운동장 15개 정도)가 불탔지만 섬 주민들은 소방 장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옹진군 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75건이며, 2008년 71건, 올해는 9월 현재 56건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배영민ㆍ이상철 의원은 이에 대해 "최소한 소방 직원들이 주ㆍ야간 교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기본적인 화재 장비는 갖춰져야 한다"며 "옹진 지역은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그에 합당한 소방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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