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채무조정 전문가들이 내년도 유럽 내 사모펀드 소유 기업들의 채무재조정 필요성이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구조조정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가 유럽과 미국 내 채무조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2가 내년 채무재조정 규모가 올해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6%의 전문가들은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증시 및 신용시장 랠리 속에서 신용평가사들이 채무불이행 전망을 낮추고 있는 것과 상반된 움직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출업체들이 경기회복 전망에 안주하면 안주할수록 채무조정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경고했다. 금융위기를 겪은 뒤 금융기관들이 대출에 더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레버리지가 높은 기업들의 부채 차환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테파노 아베르사 회장은 “기업들은 현금을 아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지만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조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차환해야 한다”며 “올해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모든 미상환 부채를 차환할 수 없을 것이고 이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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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는 특히 상업용부동산과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내년도 가장 활발하게 채무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조사에서는 유통과 금융업의 채무재조정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한편, 유럽 경제회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60%가 신용대출 확산, 즉 유동성을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이 거론된 것은 ‘직접세의 인하’ 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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