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8%대 후순위채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저축은행의 8%대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시중은행의 특판예금 금리 수준이 연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연 9%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는 투자처가 드물기 때문이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진흥과 제일저축은행이 오는 19일부터 연 8.5%의 금리가 제공되는 후순위채를 각각 200억원과 300억원을 발행한다.
진흥저축은행은 19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지점에서 청약을 받으며, 만기는 5년3개월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며, 배정은 청약률에 따라 100만원 단위로 안분배정 된다. 제일저축은행도 청약일과 만기는 같으나 이자는 매달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똑같은 금리인 연 8.5%로 발행된 솔로몬저축은행 후순위채에도 총 300억원 모집에 1122억의 자금이 몰렸다. 경기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의 후순위채의 경우 총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 이상, 그리고 지난 6월 4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토마토저축은행도 3일만에 시중자금 800억원을 끌어 모았다.
진흥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수익 후순위채가 재태크 시장의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재무상태가 우량한 회사의 후순위채는 안정적으로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고자 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안성맞춤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지속적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할 때 자본을 확충, 영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며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저축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당분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한편 저축은행들의 후순위채가 봇물 터지듯 쏟아짐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발행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105개 저축은행에게 공문을 보내 고금리 수신 의존도를 낮추고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는 수신을 늘리는 등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5년간 9%에 달하는 이자를 고객에게 줘야 한다는 점이 저축은행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