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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DTI 규제에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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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8.8% 상승..GS, 현대건설 등 두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정부의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이 시작된 지난 9월7일 이후 건설주들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TI규제가 시작된 지난 9월7일 209.02를 기록했던 건설업종지수는 한 달간 약 8.8% 상승한 227.53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업종 대표 기업들도 한 달간 상승세를 보였다. GS건설대림산업은 지난 한달간 각각 18.99%, 14.56% 올랐다. 이어 현대건설은 16.6%, 대우건설은 3.98%, 삼부토건은 5.6% 오르는 등 대다수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건설주의 강세는 DTI가 건설업종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지난 2003년부터 건설업종은 DTI나 주택 금융 규제가 나왔을 때마다 단기적인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규제가 건설업종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규제내용 중 중도금 등 집단대출, 미분양주택의 담보대출, 5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규제강화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 대출비율이 제한되는 재고주택 외에 규제대상이 아닌 신규 분양 및 미분양 아파트 등 대체재를 선택할 수가 있게 돼 타격이 덜했다는 설명이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신규 분양"이라며 "아직까지 부동산시장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기존 주택시장은 소강상태에 머무는 반면 규제가 없는 분양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단기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라는 점도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저금리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해 실물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정부가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 등을 강화하고 신규 주택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 활성화 정책(5년간 양도세 면제 등)을 유지한다면 상대적으로 신규 주택 분양시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주택 분양시장 개선과 미분양주택 감소가 나타난다면 건설사는 현금 흐름 개선과 함께 재무리스크도 크게 감소할 수 있어 이전에 비해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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