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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우리 모두가 주인" 집안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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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직원들과 잇따라 면담 스킨십 경영
회사 매각등 사내외 루머에 조직 추스르기 나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금 우리는 세계 2위이고, 내년이면 세계 1위를 꿈꾸는 회사입니다. 동네가 좁아서 온갖 소문이 다 들립니다. 우리 직원들은 주인없는 회사라고 신경을 많이 쓰나 봅니다. 하지만 우린 우리 모두가 주인인 회사입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최근 사내 모임인 열정 주부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CEO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던진 화두다.

남 사장은 올 들어 임직원들의 불미스런 사건 및 회사 매각 등 갖가지 일에 연루되면서 불안한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그는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져 줄 것을 역설했다.

남 사장은 "제가 이렇게 온 것은 회사에 어려운 일도, 소문도 많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잘 해주셨으면 해서 왔다"면서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회사가 힘들다고 해도 단 한번도 월급 안 나간 적 없고 국내 1, 2위 재벌 업체와 당당히 경쟁하는 저력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회사가) 매각돼 (직원들이) 해고될지 모른다, 수주 없어서 해고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일을 못해서 해고된 사람은 없다"면서 "수주잔량이 아직 370억달러나 남아 있어서 약 3년은 괜찮고, 조만간 기분좋은 수주 소식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되면 사장은 바뀔지 몰라도 여러분은 괜찮다. 우리가 얼마 전 인수한 드윈드만 보아도 모든 직원들 그대로 두고, 재무 담당 CFO만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절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회사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런 말 믿지 말라"면서 "우리 회사는 조직적인 비리가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남 사장은 간담회에 이어 조선소에서 야간업무를 수행중인 직원들을 예고 없이 방문해 격려하는 한편 떡과 음료수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직장반, 생산현장 근무 여직원 등 계층별로 간담회를 갖고 회사 경영에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열중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CEO 직할 조직으로 기업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장에 문규상 전 국가청렴위원회 본부장을 영입했으며 산하에 윤리팀을 신설하고 종합기획실 산하에 있던 법무팀을 이동시켰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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