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금확충한 벤처캐피털 86곳에 불과..전성기 234곳에서 크게 줄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벤처캐피털의 자금 조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자금조달 건수와 금액이 1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
미국 국립벤처캐피털협회(NVSC)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벤처캐피털 업체 중 자금을 확충한 곳은 17곳에 불과하며 그 규모는 16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그 규모나 숫자 면에서 1994년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가 감소하고, 벤처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주춤하면서 벤처캐피털로 몰리는 투자금 역시 줄어들게 된 것.
또 올해 현재까지 자금 확충에 성공한 펀드는 86개다. 이는 닷컴버블이 일던 지난 2001년 234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NVSC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신규 벤처캐피털 펀드가 104~118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NVSC의 마크 히센 회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작년과 같은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해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벤처캐피털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3분기 벤처캐피털의 실적이 저조한 데 대해 "이미 일부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지난 분기에 자금조달을 완료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벤처캐피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벤처캐피털 투자금 중 2개 신규펀드가 모은 자금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슬라벤처(Khosla Ventures)는 7억5000만 달러를,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Draper Fisher Jurvetson)은 1억96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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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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