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부 대형 연기금들이 빈민층에 대한 저금리 소액 대출을 주 업무로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뿐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파이낸스 업계의 자산규모는 300억~600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얄뱅크오프스코틀랜드(RBS)의 자산이 3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은 매우 작다.


연기금들은 지금까지 마이크로파이낸스 업체에 3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건강 사회복지 산업 연기금 관리하는 PGGM는 2억9500만 달러를 마이크로파이낸스에 투자했다. 유럽 대형 연기금인 ABP도 1억8000만달러를 마이크로파이낸스에 투자했다. ABP는 “올해 투자금액을 4000만 달러 늘리고 향후 몇 년간 투자 금액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미국 교직원 연금보험(TIAA-CREF)은 향후 4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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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GM의 알렉스 반 데어 벨덴 주식전략가는 “많은 이머징 마켓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일반적인 대출 형태”라며 “이는 빈민층이 대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놀라운 속도록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40여년 전 그라민 은행을 세운 무하마드 유누스가 방글라데시아에서 대나무가구를 만드는 여성들에게 27달러를 빌려준 것이 시초가 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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