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3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보석비빔밥'이 12.5%로 지난 휴일(9월 27일) 기록한 14.3%(TNS미디어리서치 기준)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26일보다도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유는 너무나 과도한 '막장설정' 때문이다. 3일 방송에서 '보석비빔밥'은 자식 4명이 부모를 길거리로 내모는 스토리가 전개됐다. 드라마라고 치부해 이해할 수도 있지만 온가족이 함께 모여서 즐기는 추석밤 드라마로는 부적격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3일 '보석비빔밥'을 통해 방영된 내용은 4자녀가 힘을 모아 철없는 부모를 거리로 내모는 것이었다. 물론 드라마 설정상 아버지는 주식투자로, 친구의 빚보증을 서다 가족들을 3번씩이나 길거리로 나앉게 했고, 어머니는 놀음으로, 술로 자식들을 힘들게 했다지만 부모를 집에서 내쫓는 스토리는 공영방송 MBC의 전파를 타기에는 너무나 무리한 설정이었다는 것.


더욱 더 가관인 것은 부모들을 내쫓은 자식들은 안방에 모여 앉아 건배를 하고, 부모들은 친할머니 집과 외할머니 집을 찾아가지만 아무도 받아주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현실이 아닌 드라마라고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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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청자들은 작가와 연출자들이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 같은 극단적인 소재로 스토리를 이끄는 것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긴급처방'은 아닌지 궁금해 하고 있다. '드라마는 욕을 많이 먹어야 시청률이 뛴다'는 생각에서 나온 발상일수 있다는 것. 그래도 이날 시청률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아무리 '막장'이 재미있다고 하지만 추석날 밤 부모를 내쫓는 설정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시청자들의 메시지인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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