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30일까지 전면 파업

기본급 인상, 성과급 1000만원 지급 요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로 인해 지난 25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한진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부터 부산 회사 영도조선소 조합원 1485명이 파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1000여 만원 정도 되는 성과급과 격려금 등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최근 수주한 물량이 거의 없어 회사가 어려운 만큼 격려금과 성과급은 지급하기 어렵고 기본급도 동결하거나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작업을 거부한 채 오전과 오후 조선소 안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천막 30개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다만 4000여명에 이르는 협력사 직원들이 정상 조업하고 있어 전체 작업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노조 측은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ARAON)호의 시운전과 30일로 예정된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로의 인도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