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STX가 현대가에서 입찰에 나서지 않는 조건으로 현대종합상사 입찰에 나섬에 따라 사실상 매각성공여부는 현대중공업의 손으로 넘어갔다.


지난 5월 매각 유찰시보다 현대종합상사의 주가가 다소 떨어졌지만 오히려 이번 입찰 가격은 다소 올린 것으로 보여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STX는 왜 현대가가 입찰에 참여하면 입찰을 포기하겠다고 조건을 단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현대종합상사의 주요 사업이 옛 현대가 계열사의 물량에서 나오는 매출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ㆍ플랜트ㆍ기계 등 대부분의 제품을 현대상사를 통해 처리하고 있고 BNG스틸의 경우 모기업인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취급하는 자동차ㆍ철강ㆍ기계설비 등의 거래가 현대상사 매출의 40%에 달할 정도다.


만약 현대 계열사들이 이 거래처를 옮길 경우 현대상사는 사실상 빈껍데기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STX의 고민이었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STX는 현대상사를 인수할 의지가 있지만 옛 현대가 계열사와 맞대결할 생각은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매각 유찰시 제시했던 약 2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점에서 성사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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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주가는 지난 5월 2만원대에서 9월 24일에는 1만7950원으로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외환은행 측은 입찰 가격과 안정적 채권 회수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무의미해졌으며 최종 거래 계약은 당초 계획됐던 11월 이전에 완료될 가능성 높아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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