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규격이 제정돼 향후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류강식)은 초전도 기술표준화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규격(KS) 제정을 추진해 초전도 전력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규격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DAPAS)'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의 조전욱 박사팀은 DAPAS 사업 2단계에서 개발 완료한 22.9kV/50MVA 급의 초전도 전력케이블 '직류 임계전류 측정방법'에 대해 한국산업규격(KS)을 획득했다.


'초전도 전력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의 구리 도체 대신 고온 초전도 도체를 사용해 저손실·대용량 전력 수송이 가능한 전력 케이블을 말하며, '임계전류'는 일정한 압력에서 액체 질소로 냉각된 통전상태의 초전도 전력케이블이 미리 규정된 기준 전기장에 도달했을 때의 전류로, 케이블의 용량을 결정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받은 한국산업규격(KS)은 기초특성에 대한 내용만 규정하고 있던 기존의 국내·외 초전도 관련 표준과 달리 초전도 전력케이블과 같은 응용기기에 대해 최초로 국가차원의 표준을 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한국산업규격(KS)은 여러 변수들을 고려한 직류 임계전류측정방법을 채택해 제정한 것으로, 지난해 '초전도케이블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해 LS전선 구미공장과 한전 고창 전력시험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또한 초전도 전력케이블 직류 임계전류 측정을 위한 설비가 갖춰진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표준기술연구회 위원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검증 실험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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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강식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이번에 제정된 규격의 내용은 초전도 전력케이블과 관련된 세계 최초의 국가규격으로서 향후 KS규격을 국제규격 제정에 활용함으로써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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