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주식 수익률이 채권 및 현금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버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며, 그 결과 주식이 채권 및 현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파버는 시장의 유동성 과잉으로 스탠더드앤푸어(S&P 500)지수가 올해 1250선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 재무부와 Fed가 미국 경제의 부양을 위해 무려 12조 달러를 투입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치명적인(dire)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이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파버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통화 가치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미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된다며 주가는 더 쉽게 오를 것이며 어디까지 치솟을 지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현금 보유 가치가 사라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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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는 지난해 10월에도 주식을 매수할 것을 조언한 바 있다. 그 후 S&P지수는 31%까지 급락한 후 70년래 최대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의 ‘10월 발언’ 후 S&P 지수는 현재까지 8.8% 상승했다.


한편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못 미치는 0.4%의 상승을 보이자 인플레이션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Fed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Fed는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할 의사를 밝히는 있고, 이는 23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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