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생산량 급증 전망에 업계 난색, 미국 등 주요국 철강소비 증가가 관건

미탈그룹의 락시미 미탈 회장의 긍정적인 철강 산업 전망에 대해 업계 CEO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지나친 낙관이라며 경계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 회장 락시미 미탈은 최근 철강 수요 확대로 내년 철강 생산량이 올해보다 최소 10%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내년 철강 생산 증가가 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철강이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의 철강 소비가 정체되어 있어 철강산업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최대 철강업체 SSAB의 올로프 팍산더 최고경영자(CEO)는 “미탈 회장이 말한 내년 철강 산업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회복세가 뚜렷한 것은 확실하지만 리스크도 상존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2위권 철강사인 뉴커(Nucor)의 댄 디미코 회장 역시 “내년 철강생산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특히 미국의 철강소비 증가가 선행되어야 철강생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나친 긍정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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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애널리스트 매티어스 헬스턴은 “내년 철강 수요량은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의 내수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 건축과 자동차 산업이 활황을 보일 때 철강경기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진단했다.


미탈회장의 발언에 대해 인도 내외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스라만(B. Muthuraman) 인도 타타 철강(Tata Steel) 대표는 은근슬쩍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무스라만 대표는 미탈 회장에 전망에 대해 특별한 반대를 표하지는 않았으나 “내년 중국과 인도, 유럽지역의 철강 수요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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