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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1타 차 깜짝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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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솔모로오픈 셋째날 김대섭ㆍ손준업 공동 2위서 '추격전'

 김도훈이 메리츠솔모로오픈 셋째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김도훈이 메리츠솔모로오픈 셋째날 1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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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도훈(20ㆍ회원번호 752)의 스퍼트가 눈부셨다.

김도훈은 19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ㆍ6757야드)에서 끝난 SBS코리언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셋째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순식간에 1타 차 선두로 치솟았다.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손준업(22)이 1타 차 공동 2위그룹(3언더파 210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김도훈은 회원번호 753번의 김도훈(20ㆍ타이틀리스트)과 동명이인으로 유명한 선수. 두 선수는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일궈낸 사이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합류했다.

김도훈은 이날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불과 5명의 선수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점에 비추어 김도훈의 최종일 분전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도훈은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면서 "내일도 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해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금랭킹 3위' 김대섭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김대섭으로서는 배상문(23)이 '컷 오프'되면서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 상금왕 추격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금랭킹 2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 역시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1언더파 212타)에 포진해 아직은 역전우승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날 공동선두 손준업은 마지막 18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다. 또 다른 공동선두 이태희(25ㆍ삼화저축은행)와 석종율(41ㆍ캘러웨이)은 아예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이태희는 무려 7오버파를 치며 공동 12위(2오버파 215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고, 석종율은 10오버파를 쳐 공동 34위(5오버파 218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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