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소비자 우롱하나
미국 애플사가 아이팟 시리즈의 가격을 최대 100달러나 낮췄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가격 차별화 정책은 IT의 첨단 테스트베드로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아이팟 시리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 소비자 불만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팟 터치와 아이팟나노 등 아이팟 시리즈의 가격을 대당 최소 20달러에서 100달러선까지 낮췄다. 하지만 국내에 시판되는 제품의 책정 가격에는 원/달러 환율을 무려 1530원~1550원(부가세 10% 포함)로 적용해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아이팟 터치의 경우, 미국에서 8GB 제품이 기존 229달러에서 199달러로, 32GB 제품이 399달러에서 299달러로 가격을 내렸다. 각각 30달러와 100달러의 가격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가격인하 정책이 일부 반영되기는 했다. 지난 3월 애플이 환율 상승을 이유로 인상했던 현재 가격과 비교해보면 할인 후 가격이 8GB 모델은 30만9000원으로 약 7만원이 인하됐다. 32GB모델은 45만9000원으로 약 2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하지만 아이팟 터치 국내 사용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애플이 이같은 환율 하락세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3월 환율 인상에 따라 아이팟 시리즈 제품을 즉각 대폭 인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중적 모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환율이 인상되자마자 가차없이 인상분을 반영했던 애플이 왜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애플에 화살을 돌렸다.
특히 이번에 시행된 아이팟 시리즈의 전체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도 환율인상 전보다 오히려 비싼 모델도 존재하는 등 해 한국시장이 아이팟 시리즈 가격 인하 혜택의 사각지대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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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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